50일만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런칭하는게 가능할까요?

#4. 모예 송하윤 대표

모예 인터뷰 현장 사진

인터뷰에 참여한 송하윤 대표님의 사진입니다.

“개발 기간을 70% 줄여주는 든든한 백엔드 개발팀이 생긴 기분입니다.”

모예가 클레이풀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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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모예를 어떻게 시작하게 되셨나요?

A. 안녕하세요. 패션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모예의 대표 송하윤입니다.

초기의 모예는 의류학과 학생들끼리 만든 재능기부 소모임이었습니다. 독거노인분들과 같이 사회 취약 계층이 직접 그린 그림을 자수나 프린팅으로 리디자인해, 티셔츠나 후드로 제작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었지요.

즐겁고 보람된 기억이지만, 소모임을 운영하며 직접 창작과 생산의 영역에 뛰어들다 보니 학생으로서 처음 겪는 어려운 점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주변의 졸업생, 선배들, 후배들이 새로운 브랜드를 시작하려고 할 때 저희가 직접 겪은 어려움들이 그대로 다가올 것이라고 느꼈고, 이를 서비스나 플랫폼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모예의 시작은 재능기부 소모임이었습니다. 할머니의 손그림이 멋진 자수로! 모예는 의류학과 학생들의 재능기부 소모임에서 시작되었습니다

Q. 왜 크라우드 펀딩을 선택하셨나요?

A. 의류를 실제로 생산하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듭니다. 예컨대 온라인 패션 편집샵을 통해 신상 아이템 하나를 출시하려면 최소 350만 원이 필요해요. 그런데 해당 비용을 온전히 회수할 수 있는가는 불투명합니다.

이렇다 보니 새로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도, 자신의 아이덴티티를 온전히 표현할 수 있는 디자인을 하는 것도 신진 디자이너들에게는 모두 리스크로 다가오게 되죠.

모예는 크라우드 펀딩이라는 안정적인 방식을 통해 이들에게 실패 안전지대를 만들어주고 싶습니다. 매출을 위한 디자인 말고, 자신이 원하는 디자인을 마구마구 쏟아낼 수 있도록요.

Q. 시장에는 이미 많은 크라우드 펀딩 플레이어들이 존재하는데요.

A. 맞습니다. 그러나 와디즈나 텀블벅 같은 플랫폼들은 상당히 다양한 제품들을 취급하지요. 최근에는 투자라던가 제테크 영역으로까지 비지니스를 확장하는 것 같더라구요.

모예는 기존의 크라우드 펀딩 플레이어들보다 훨씬 고관여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제품의 생산, 포장과 유통, 촬영이나 마케팅까지 초기 신진 디자이너들이 어려워할 수 있는 많은 부분들을 함께 고민하고, 이를 더 고도화할 계획도 가지고 있구요. 모예에게 크라우드 펀딩은 단순히 하나의 방법일 뿐인 것 같습니다. 사실은 신진 디자이너 런칭 플랫폼이라고 보는 게 더 어울릴 것 같아요.

마케팅 컨텐츠를 만드는 모예 팀원의 모습입니다. 모예는 프로덕트 생산뿐만 아니라 펀딩 제품에 맞춘 마케팅 역시 함께 지원하고 있습니다

“2 달 정도로 예상했던 내부 MVP 개발이 3 달, 4 달로 미뤄지다가 끝내 수많은 버그와 함께 실패했습니다. 가설 검증 조차 되지 않은 비지니스에 3천만 원 짜리 외주를 투입하는 일은 너무 리스크가 컸구요.”

Q. 좋은 의도와는 별개로, 초기 스타트업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구축하는 일은 만만치 않은 일이었겠어요.

A. 카드사 심사와 같은 부분들도 당연히 힘들었지만, 패션학과 소모임에서 시작한 스타트업이다 보니 가장 큰 고민은 역시 플랫폼 개발 부분이었습니다.

어렵사리 개발팀을 꾸려 2개월 정도로 목표를 잡았던 MVP 개발이 4개월, 5개월로 미뤄졌고, 6개월째 되던 중 수많은 버그와 함께 장렬하게 실패했습니다. 이미 12명의 디자이너와 컨택해서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있었기에 더더욱 뼈아픈 실패였습니다.

이대로 사업을 접어야 하나 고민하던 시기이기도 했죠.

당시를 생각하며 잠시 우수에 젖은 송하윤 대표님의 모습입니다. 당시를 생각하며 잠시 우수에 젖은 송하윤 대표님

Q. 그 당시 어떤 이유 때문에 런칭에 실패했다고 생각하세요?

A. 기획하기 전에는 제대로 몰랐는데, 크라우드 펀딩은 상당히 복잡한 플랫폼입니다. 상품, 카트, 주문, 결제와 같은 일반적인 커머스 기능 이외에도 펀딩 달성율, 목표 금액 등 생각해야 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았습니다.

이 복잡한 시스템을 소규모 개발 인원으로 밑에서부터 직접 구축하려고 한 점이 처음부터 잘못된 일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Q. 런칭 실패 후에는 어떤 방법을 고려하셨나요?

A. 인하우스 개발 실패를 인정하고 외주를 알아보았는데, 일반적인 쇼핑몰이 아니다보니 예상대로 금액이 너무 부담되었습니다. 3천만 원의 제안이 가장 합리적인 조건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지요. 가설 검증조차 되지 않은 비지니스에 지불하기에는 너무 큰돈이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예전에 광고를 통해 접한 클레이풀에 대한 생각이 났습니다. 저는 개발자가 아니다 보니 당시에는 서비스에 대한 이해도가 낮았는데, 절박한 상황에서 하나하나 뜯어보니 어쩌면 클레이풀을 통해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만들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모예의 팀원들의 모습입니다. 함께 플랫폼을 만들어 가는 모예의 팀원들입니다.

'모예가 일 잘하는 방법' 업무 철학을 인쇄해 벽에 붙여 두었습니다. 팀원 전체가 플랫폼 뿐만 아니라 많은 부분에서 고민을 공유하고 있습니다

“연락을 드린지 50일 만에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을 런칭할 수 있게 되었어요. 그것도 비용을 90% 이상 절감하면서요”

Q. 클레이풀을 선택하신 가장 큰 이유가 무엇인가요?

A. 어쩔 수 없이 큰 돈을 들여 외주를 하거나, 실패했던 인하우스 개발로 돌아가거나. 저희에게 이 두 가지 선택지 밖에 없었던 이유는 크라우드 펀딩을 만들 수 있는 솔루션이 시장에 없기 때문이었습니다.

클레이풀은 커머스라는 커다란 틀 안에서는 어떠한 방법으로도 플랫폼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서비스였어요. 크라우드 펀딩 같이 유니크한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서는 대안이 없었지요.

Q. 클레이풀을 통해 개발 일정이나 금액이 얼마나 단축되었다고 생각하세요?

A. 클레이풀과 처음 미팅한 게 11월 29일, 런칭이 1월 17일이니까… 50일 만에 플랫폼이 런칭되었네요.

클레이풀을 통해 예상했던 개발기간은 70%가량, 비용은 90%가량 절감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운영상의 타이밍에 맞춰 오픈할 수 있었던 것까지 고려하면 금전적으로는 수 천만 원이 절감되지 않았나 싶어요.

“클레이풀은 스타트업의 성장방식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듯해요. 1초 만에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스토어 프론트부터, 향후 고도화된 시스템 구축을 위한 API까지 갖춘 것이 초기 스타트업 입장에선 너무 매력적입니다.”

모예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몇 달만에 리스트뷰가 프로젝트로 가득 찬 모예 플랫폼의 모습입니다 :-)

Q. 성장세가 심상치 않다는 말이 들려옵니다. 런칭 이후 서비스는 순조롭게 운영되고 계신가요?

A. 아직 갈 길이 멀지만, 런칭 이후에는 정말 숨 쉴 틈 없이 바쁜 것 같습니다.

많은 디자이너분들께서 저희의 서비스에 공감해 주셨고, 두 달 새에 벌써 23개의 펀딩이 진행되었습니다. 원래 목표로 했던 금액보다 3 ~ 400% 넘게 펀딩 되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펀딩들도 많습니다.

성공적인 펀딩들과는 별개로, 실패한 펀딩들은 디자이너 분들과 함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펀딩 실패율을 줄이기 위해 많은 고민들을 하고 있어요.

무엇보다 이런 모든 인사이트와 경험들은 플랫폼을 직접 런칭해보아야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이더라구요. 빠른 플랫폼 런칭을 통해 시장에 부딪혀 보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깨닫게 되네요.

Q. 마지막으로 클레이풀을 다른 분들에게 소개한다면?

A. 안 그래도 기회만 되면 주변 분들에게 많이 소개드리고 있습니다!

모예가 신진 디자이너를 위한 브랜드 런칭 키트를 제공하는 서비스라면, 클레이풀은 스타트업을 위한 플랫폼 런칭 키트를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초기 스타트업에게 제일 중요한 ‘민첩함’과 ‘확장성’을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이기에, 스타트업의 성장방식을 아주 잘 이해하고 있는 서비스라고 소개하고 싶습니다.

Q. 더 빠르고 크게 성장하셔서 이용료 많이 내주시길 바라며 인터뷰 마치겠습니다.

A. 하하! 때가 되면 기쁘게 지불하겠습니다.

송하윤 대표님의 모습입니다. 모예는 점점 굳건해지고 있는 크라우드 펀딩 시장의 새로운 플레이어가 될 수 있을까요? 대표님은 물론, 멋진 꿈을 함께 하고 계신 팀원 분들 모두를 응원합니다.